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해 피해를 입은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현장을 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 |
본인 몫 예비양곡 풀어 수재민 지원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폭우로 인해 제방이 붕괸된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현장을 시찰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은 동지께서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의 큰물(홍수) 피해 상황을 현지에서 료해(분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최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폭우가 이어져 해당 지역의 제방이 터지면서 단층 살림집 730여 동과 논 600여 정보가 침수됐다.
현장을 찾은 김 위원장은 '국무위원장 예비양곡'을 이 지역 주민들에게 공급할 것을 지시했다. 본인 몫의 예비양곡과 전략예비분물자를 풀어 수재민을 지원하도록 한 것이다.
통신은 "국무위원장 예비양곡을 해제해 피해지역 인민들에게 세대별로 공급해주기 위한 문건을 제기할 데 대해 해당 부문을 지시했다"며 "피해복구건설 사업에 필요한 시멘트를 비롯한 공사용 자재보장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요량에 따라 국무위원장 전략예비분물자를 해제해 보장할 데에 대해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대에서 필요한 력량을 편성하여 긴급 이동·전개시키며 군내 인민들과 함께 파괴된 살림집과 도로, 지대정리 사업을 선행할 것"이라며 "중앙의 설계역량을 파견해 큰물 피해를 입은 은파군 농장마을 800세대를 본보기로 새로 건설하기 위한 작전을 짜고들어 공사를 빠른 기간 내에 최상의 수준에서 끝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홍수로 집을 잃은 수재민은 군당위원회, 군인민위원회 등 공공 건물과 개인 세대에서 지내도록 지시했다.
그러면서 내각과 국가계획위원회, 성, 중앙기관에서도 적극적인 협조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수해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은 지난 2015년 함경북도 나선시 수해복구 현장 시찰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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