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조원 고가 매물 논란'에 "본인이 정하지 않았을 것"
입력: 2020.08.06 17:37 / 수정: 2020.08.06 17:37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6일 다주택자인 김조원(사진) 민정수석이 서울 잠실 아파트 한 채를 시세보다 높게 내놓았다는 보도에 대해 가격을 본인이 얼마라고 정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뉴시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6일 다주택자인 김조원(사진) 민정수석이 서울 잠실 아파트 한 채를 시세보다 높게 내놓았다는 보도에 대해 "가격을 본인이 얼마라고 정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뉴시스

"통산 부동산 거래 남자들 잘 몰라…8말까지 매매 기대"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청와대는 6일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보유한 잠실 아파트를 기존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매물로 내놓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그 이후의 상황은 김 수석도 잘 모른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일반적인 호가 수준에서 매물로 내놨다는 이런 부분에서 김 수석의 입장이 있느냐'는 물음에 "가격을 본인이 얼마라고 정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저는 얘기를 들었다. 늦어도 월말까지는 팔릴 것으로 본인도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신아파트와 송파구 잠실도 갤러리아팰리스를 보유하고 있는 김 수석이 잠실 아파트를 실거래 최고가보다 2억여 원 높게 매물로 내놨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다주택 참모 중 미처분자인 8명에게 늦어도 이달 말까지 매매계약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는 것을 재차 밝히면서 "김 수석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방식으로든 매매계약서를 그때까지 제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김 수석이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매물로 내놔 아파트 처분 의사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김 수석이 어떤 방식으로든 늦어도 8월 말까지 매매계약서를 제출을 하는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다"면서 "8월 말까지 '다주택 보유자 제로' 목표에는 변함이 없고, 충분히 그렇게 되리라고 본다"고 했다.

관계자는 '김 수석 본인이 가격을 책정한 것이 아닌 것이냐'는 질문에 "통상 부동산 거래를 할 때 본인이 '얼마에 팔아 달라, 또는 팔아 달라' 남자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김 수석은 '복덕방에 내놓은 것으로 안다' 이런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즉답을 피했다.

'본인이 내놓은 게 아니라 아내가 내놓고 본인은 그 이후로 신경을 안 썼다고 해석하면 되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그 부분까지 정확하게 물어보지는 않았다. 세세하게 본인이 내놨는지 부인이 내놨는지 그것까지는 모르겠다"라면서도 "저희의 관심은 그것(잠실 아파트)을 누가 내놨는지는 별로 관심이 아니고, 가급적 8월 중순, 늦어도 8월 말까지 매매계약서를 제출 여부가 관심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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