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들던가" 정의당도 윤석열 비판…진중권 "조국기 아니면 태극기?"
입력: 2020.08.04 16:13 / 수정: 2020.08.04 16:13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3일 대검찰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대검찰청 제공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3일 대검찰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대검찰청 제공

윤석열 작심발언 두고 정치권 논란 이어져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박병석 정의당 정책위의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이른바 '작심 발언'에 대해 "야당 정치인이 되든가 아니면 태극기 들고 반정부 운동을 하는 게 맞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기들의 견해와 다르면 '태극기 부대'로 만들어 버리는 못된 버릇"이라며 역공을 폈다.

박 의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 집행을 하는 공무원이 민주적 정당성에 문제가 없는 선출 권력을 두고 독재 운운은 얼토당토않다"며 윤 총장을 비판했다.

박 의장은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를 강조하는 일반론으로 윤석열 총장의 발언은 상식적인 내용들이고 문제가 없다"면서도 "다만 근래 정치적 상황이나 본인의 처지에 빗댄 것으로 보일 수 있음에도 굳이 이런 정치 행위를 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총장은 전날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해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는 법의 지배를 통해 실현된다"고 말한 바 있다.

오랜 침묵 끝에 내놓은 그의 발언은 정부와 여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돼 정치권에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박 의장은 '와, 세다. 결단이 선 듯'이라며 윤 총장을 치켜세운 진 교수도 문제삼아 비판했다.

박 의장은 "진중권 교수님 이건 좀 오버"라며 "진 교수께서 정부·여당의 행태에 대한 비판에 집중하다 보니 때때로 지나친 경우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진 교수는 곧바로 반격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기 부대와 태극기 부대 사이에는 그 어느 진영에도 속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자기들의 견해와 다르면 '태극기 부대'로 만들어 버리는 못된 버릇"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조국기 흔들지 않으려고 꼭 태극기를 흔들어야 하냐"며 "이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편 가르기를 진보정당에 속한 정치인이 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도 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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