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정 총리가 지난달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임세준 기자 |
조속한 피해 복구 강조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3일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피해가 큰 지역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포함한 신속한 지원 방안을 검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총리의 이번 발언은 지난 1일부터 제4호 태풍 '하구핏'에서 방출되는 수증기의 영향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된 호우에 따라 3일간 이재민 1025명, 사상자 26명이 발생하는 등 인명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세균 총리는 "이례적으로 긴 장마가 지속되는 가운데 태풍 하구핏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으신 분들도 있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장감을 갖고 철저히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호우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오전 6시 기준 전국 1025명(629세대)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시설물 피해는 2958건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 12명을 포함한 26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