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미국 측 신임 대표로 '일본통' 외교관인 도나 웰턴이 임명됐다.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
주일미군 주둔비 분담금 협상도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미국 측 신임 대표로 '일본통' 외교관인 도나 웰턴이 임명됐다.
3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최근 북극권 조정관으로 자리를 옮긴 제임스 드하트 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대표의 후임자로 웰턴 신임 대표로 결정했다.
웰턴 대표는 일본통인만큼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 뿐 아니라 주일미군 주둔비 분담금 협상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아프가니스탄 카불 부차석대사로 재임한 웰턴 대표는 일본 나고야와 삿포로의 미국 공관 뿐 아니라 주일 미국대사관에서도 정무 담당 공사로 근무해 일본어에 능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핀란드과 유엔 미국대표부 등에서도 재직한 바 있다.
한미 방위비 협상단은 올 3월말 한국이 분담금을 13%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으나 미국 측이 약 50%의 인상을 고집하면서 타결에 실패한 뒤 협상이 체결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