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태릉골프장 '그린벨트' 해제 검토…그 외 지역은 유지"
입력: 2020.08.04 09:51 / 수정: 2020.08.04 09:5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태릉골프장은 검토하되 그 외 그린벨트 지역은 미래세대를 위해 보전한다는 원칙으로 (해제대상으로) 선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윤호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태릉골프장은 검토하되 그 외 그린벨트 지역은 미래세대를 위해 보전한다는 원칙으로 (해제대상으로) 선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윤호 기자

오전 10시30분 주택공급 확대 방안 발표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태릉골프장은 검토하되 그 외 그린벨트 지역은 미래세대를 위해 보전한다는 원칙으로 (해제대상으로) 선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택공급확대 TF 회의'에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활용 가능한 모든 수단과 메뉴를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주택공급물량 양적 확대는 물론 일반분양·공공분양·장단기임대 등이 최대한 균형되도록 고려했다"며 "오늘 TF회의를 통해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논의한 후 최종 확정되면 대국민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TF 회의가 끝난 직후인 오전 10시30분 전후로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앞서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 당정 협의'에서도 태릉골프장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지난 14일 방송에 출연해 "필요하다면 그린벨트 문제 점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으나, 박선호 국토부 1차관이 또 다른 방송에서 "그린벨트 해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1966년 11월 9홀 규모로 개장한 태릉골프장은 1970년 10월 18홀로 확장했다. 일대 면적 약 149만㎡에 인근의 태릉선수촌 터까지 합치면 250만㎡까지 늘어난다. 부지를 택지로 개발하면 최대 주택 2만채 이상 공급이 가능하다. 게다가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과 봉화산역, 경춘선 갈매역 등이 가까워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 현재 태릉골프장은 군인들의 체력 단련 용도로 쓰이고 있다.

이 부지를 택지로 활용하는 방안은 2년 전에도 검토됐다가 국방부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정부가 국공립 시설 부지를 최대한 발굴, 확보하기로 뜻을 모은 만큼 이번에는 현실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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