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관련 입법 추진 의지를 확고히 밝혔다. 지난 29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통합당, 반사이익 안주 말고 책임있는 공당 역할 다하길"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과열 부동산 안정을 위해선 속도가 중요하다"며 부동산 관련 입법을 7월 임시국회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30일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7월 국회에서 정부여당이 준비한 입법은 전방위적 대책을 포함해 투기근절과 주택시장 안정에 확실한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투기세력 저항으로 시장 교란 행위가 발생하지만 민주당의 투기근절과 주택안정 의지는 확고하다"며 "필요하다면 더 강한 대책도 준비할 수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과 정부는 충분한 공급대책도 준비하고 있다. 신혼부부, 청년, 최초구입자 등 무주택자를 위해 충분히 공급대책을 마련하고 있고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주택시장을 안정화시키는 건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통합당은 부동산 폭등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나 부동산 혼란의 반사이익만 노리는 통합당은 여전히 시간끌기 회피로 일관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7월 국회에서 (부동산 관련) 입법이 완료되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11월에나 돼야 한다"며 "그땐 너무 늦어 부동산 과열을 통제하지 못한다"며 통합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통합당을 향해 비판 목소리를 냈다. 그는 "시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7월 국회 법 처리)는 불가피하다"며 "국회법 절차에 따라 국회를 운영하는 건 당연하다. 독재나 법치주의 파괴라고 부르짖는 건 어불성설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장은 "분명히 말하지만 정해진 법 절차를 따라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길이라면 민주당은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겠다. 국민 눈속임에 골몰하는 시대착오적 구태정치를 중단하고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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