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사죄상 논란에 외교부 "외국 지도급 인사에 예향(禮饗) 필요"
입력: 2020.07.28 14:57 / 수정: 2020.07.28 14:57
외교부가 28일 아베 사죄상 논란에 대해 외국 지도자급 인사에 대해 국제예향(禮饗, 예를 갖추어 빈객을 접대함)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주 평화의 소녀상 뒤로 길원옥 할머니의 시가 적혀 있는 모습. /이선화 기자
외교부가 28일 아베 사죄상 논란에 대해 "외국 지도자급 인사에 대해 국제예향(禮饗, 예를 갖추어 빈객을 접대함)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주 평화의 소녀상 뒤로 길원옥 할머니의 시가 적혀 있는 모습. /이선화 기자

日 "사실이라면 한일관계 영향"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한국에 있는 한 민간 식물원에 설치된 '아베 사죄상'이 논란이되자 외교부는 "외국 지도자급 인사에 대해 국제예향(禮饗, 예를 갖추어 빈객을 접대함)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이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이 있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 보도에 대해 언급하면서 "만일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일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발끈했다.

김 대변인은 "먼저, 확인이 필요하다"며 "일반적으로 외국의 지도급 인사에 대해서는 국제 예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제법 상 국제위원회(international committee)에서 준용해온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 사죄상을 설치한 한국자생식물원의 김창렬 원장은 교도통신에 "아베 총리를 특정해서 만든 것이 아니라 사죄하는 입장에 있는 모든 남성을 상징한 것"이라며 "소녀의 아버지일 가능성도 있다"고 논란에 대해 답한 바 있다. 다만, 김 원장은 한국 언론에는 해당 조형물을 아베로 상징해 조성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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