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적과의 내통? 통합당은 총풍 사건 일으키려…" 박지원 지원사격
입력: 2020.07.28 14:46 / 수정: 2020.07.28 14:46
김부겸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를 지원 사격했다. /임세준 기자
김부겸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를 지원 사격했다. /임세준 기자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지원사격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전날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된 '이면 합의서'(4·8 남북 경제협력합의서)와 관련해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을 훼손하는 짓"이라며 미래통합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박 후보자를 지원 사격했다.

김 의원은 "박 후보자는 2003년 다수당이었던 한나라당이 추진한 '대북송금특검법'에 따라 이미 옥고를 치렀다"며 "특검법은 민주당 의원들이 아예 본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은 상태에서 강행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대북)송금이 죄가 되지 않는다고 봤다"며 대북송금특검법 처리 당시 반대표를 던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지금 박 후보자에게 이면합의를 운운하는 것은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의 전기를 마련한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을 훼손하는 짓"이라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총풍 사건을 일으키려 했던 이들"이라며 "1997년 대선 직전에 북측에 돈을 주고 휴전선에서 남측을 향해 무력시위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다. 감히 누가 누구에게 '적과의 내통'을 운운하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미래통합당은 '퍼주기' 프레임을 다시 끄집어내 남남갈등을 일으켜 반사이익을 보려 하지만 더이상 국민에게 먹히지도 않는다"며 "언제까지 '과거 회귀 수구반공 세력'으로 연명하려는지 정말 답답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통합당은) 어떻게든 문재인 정부를 흔들려 한다"며 "박지원 국정원장이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녹이는 데 오랜 노하우를 발휘해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글을 맺었다.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답변하고 있는 모습. /남윤호 기자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답변하고 있는 모습. /남윤호 기자

앞서 통합당은 전날 박 후보자 청문회에서 2000년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30억 달러 규모의 대북 송금 과정에서 박 후보자가 이면 합의를 했다면서 관련 문서를 제시한 바 있다.

now@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