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탈북자 월북' 서훈 연락받고 인지…"북한 방송 전 전혀 몰랐다"
  • 허주열 기자
  • 입력: 2020.07.28 14:09 / 수정: 2020.07.28 16:42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최근 탈북자 월북 사건 인지 시점에 대해 당일 오전 7시 전후로 안보실장의 연락을 받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최근 탈북자 월북 사건 인지 시점에 대해 "당일 오전 7시 전후로 안보실장의 연락을 받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군 경계 태세는 이상 없어…지난해부터 경계 시스템 보완"[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8일 탈북민 김모 씨(24)의 월북 사건을 인지한 시점과 관련해 "안보실장(서훈)의 연락을 받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채익 미래통합당 의원의 '정확히 보고를 누구에게 몇시 몇분에 받았나'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정 장관은 "(연락 받은 시간은) 아침 7시 전후로 정확한 시간은 잘 기억이 안 난다"며 "안보실장에게 전화를 받고 바로 합참에 확인을 시켰다"고 했다.

이에 이 의원은 "26일 오전 6시 1분에 조선중앙TV가 (월북 사태)를 보도했는데, 국방장관은 당일 7시 이후에 청와대 안보실장과 통화하면서 알았다고 한다. 그 전에 군 관련자를 전혀 몰랐나"고 재차 물었다.

이와 관련 정 장관은 "해당 내용을 저에게 보고하기 위해서 국방부, 합참 관련 요원들이 내용을 확인하고 있었다"라며 "관련된 요원들이 확인하던 중 제가 안보실장과 통화하고 지시한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정 장관은 "북한의 방송 전에는 전혀 몰랐나"라는 이 의원 질의에 "그렇다"고 북한의 방송 이후에야 월북 사태를 인지했음을 시인했다.

다만 정 장관은 군의 경계 태세에는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윤주경 통합당 의원의 "군 기강이 해이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지난해부터 경계 작전하는 부대의 근무 시스템을 제대로 보완해주기 위해 국방개혁 과제에 포함시켜 부대 구조를 보완했다"며 "지금까지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는데, 또 이런 상황이 생겨 다시 한번 지켜보겠다. 평화 분위기에 젖어 경계 태세를 소홀히 하는 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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