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의원 10명 4명 다주택자…상위 10% 평균 106억 부동산 자산 보유"
입력: 2020.07.28 12:02 / 수정: 2020.07.28 12:02
김헌동 부동산건설개혁본부 단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열린 21대 미래통합당 의원 부동산재산 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헌동 부동산건설개혁본부 단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열린 21대 미래통합당 의원 부동산재산 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28일 경실련 발표…부동산 재산 1위는 박덕흠 의원 288억원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미래통합당 소속 국회의원 10명 중 4명은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부동산 재산 신고액은 1인당 20억8000만 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비해 2배가량 높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당 의원 103명의 부동산 신고 총액은 2139억 원이며, 이들의 1인당 부동산 재산은 국민 평균인 3억 원의 7배에 해당한다"며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

경실련에 따르면 미래통합당 의원 103명 중 39.8%에 해당하는 41명이 다주택자로 확인됐다. 다주택자 중 5명은 3채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합당 의원의 평균 재산은 1인당 20억8000만원으로, 더불어민주당(9억8000만원) 의원들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당 의원 중 부동산 재산은 288억9000만원을 신고한 박덕흠 의원이 단연 선두다. 박 의원은 아파트 3채, 단독주택 1채, 상가 2채, 창고 2채, 선착장 1개, 토지 36필지를 보유한 상태다. 그 뒤를 백종헌 의원(170억1800만원), 김은혜 의원(168억 5100만원), 한무경 의원(103억5400만원), 안병길 의원(67억1500만원) 등이 잇는다.

통합당 의원 신고액 상위 10명의 부동산재산 총액은 1064억원이다. 1인당 평균 106억에 달한다.

통합당 의원들이 보유한 주택의 수도권 편중 현상은 뚜렷하다. 의원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주택 141채 중 65채(46.1%)는 서울에, 85채(60.3%)는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실련 관계자는 "통합당 다주택자 의원 41명 중 10명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으로 조사됐다"며 "이해충돌이 우려되므로 이러한 의원들은 유관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통합당 핵심 인사들도 대부분 부동산 자산가 대열에 합류했다.

경실련이 주택으로 신고된 아파트 및 연립주택에 현재 시세를 적용해 계산한 결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50억2천500만원 상당,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19억300만원 상당의 부동산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역시 2017년 20대 국회의원 당시 신고한 부동산을 기준으로 시세를 반영하면 24억4천여만원의 부동산 재산을 가진 것으로 추산됐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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