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취임식 없이 '브레인스토밍'…"대담한 변화 만들어가자"
입력: 2020.07.28 11:10 / 수정: 2020.07.28 11:10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레인스토밍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레인스토밍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기다림 넘어 더 기민하게 움직이는 작품 만들겠다"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이인영 신임 통일부 장관은 28일 취임식을 생략하고 첫 일정으로 통일부 국·실장들과 만나 '브레인스토밍(자율토론)'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대담한 변화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 장관은 "부서별로 업무보고도 있고 구체적 논의가 있겠지만. 새로운 상상력과 창의력을 교감하는 첫 만남이길 바란다"며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의 평화정착 그리고 한반도 신경제로 도약이라는 국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통일부가 분발하고 새로운 출발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관계 발전에 있어 공식·공개·대중적 영역에서 통일부가 중심이 되는 위상과 역할을 확립하고자 한다"면서 "기다림의 역할을 넘어 한걸음 더 기민하게 움직이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일부는 남북관계가 활성화될 때만 덩달아서 움직이는 조직이 아니"라며 "평화통일 분야에서 통일부가 시작부터 끝까지 기획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단체, 지자체, 민주평화통일위원회 등과 함께 협력·연대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최악의 상황에도 겨레에게 희망의 불씨 품고 통일부가 우리 겨레의 최후의 보루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평화경제 로드맵을 만들고. 교류와 협력 투자를 촉진하며 시장과 화폐의 공용단계, 재정과 통일을 준비하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해방 100주년 광복 100주년을 맞이 할 수 있는 우리 민족의 대계도 통일부가 주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출발은 남북대화 복원과 인도 협력의 즉각적 재개"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제안도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것을 많이 모으면 우리가 원하는 큰 흐름도 만들 수 있다"며 "그 작은 것도 경청하는 부지런함과 성실함이 저희 덕목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대장정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자리에는 긴급대응반장, 정세분석국장, 대변인, 기조실장, 통일정책실장, 통일교육원장, 하나원장, 인도협력국장, 연락사무소부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업무보고는 물론, 실·국장에 이어 앞으로 직급별로 직원들과 만나 자유로운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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