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文대통령에 서한 "韓 코로나 대응 감명"
입력: 2020.07.26 13:50 / 수정: 2020.07.26 14:50
빌 게이츠는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국의 코로나 대응에 감명을 받았다며 훌륭한 방역과 함께 한국이 민간 분야에서는 백신 개발에 있어 선두에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더팩트 DB
빌 게이츠는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국의 코로나 대응에 감명을 받았다"며 "훌륭한 방역과 함께 한국이 민간 분야에서는 백신 개발에 있어 선두에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더팩트 DB

"한국, 민간 영역 코로나 백신 개발 등 선두"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회장이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왔다. 빌 게이츠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게이츠 회장은 서한에서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기에 문 대통령이 보여준 리더십과 대통령 내외의 세계보건을 위한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또한 우리 정부와 게이츠 재단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고, 코로나 및 여타 글로벌 보건과제 대응 과정에 있어 문 대통령과 함께 일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아울러 최근 김정숙 여사가 국제백신연구소(IVI)의 한국후원회 명예회장에 추대된 것을 축하하면서, 코로나19 치료와 백신의 공평하고 공정한 보급을 위한 세계적 연대를 지지한 것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게이츠 회장은 "한국의 코로나 대응에 감명 받았다"며 "훌륭한 방역과 함께 한국이 민간 분야에서는 백신 개발 등에 있어 선두에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게이츠 재단이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비를 지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 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에서 개발되는 백신을 통해 우리 국민과 세계 각국의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 정부와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게이츠 회장은 지난달 개최된 '글로벌 백신 정상회의'에서 우리 측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대한 기여 의지를 표명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와 게이츠 재단이 공동으로 조성한 라이트 펀드에 게이츠 재단의 출자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10일 게이츠 회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코로나 대응 공조 및 백신·치료제 개발 협력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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