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세종 메가시티'로 행정수도 이전 보완"
입력: 2020.07.25 16:20 / 수정: 2020.07.25 16:20
25일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이 여권발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찬성하면서도 실질적인 실천계획을 진지하게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윤호 기자
25일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이 여권발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찬성하면서도 실질적인 실천계획을 진지하게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윤호 기자

"반경 한 시간 거리 지역까지 확대해야"

[더팩트│최수진 기자]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여권발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대한 보완·해결책으로 '세종 메가시티'를 언급했다.

25일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지금의 행정 중심 세종시를 '세종 메가시티' 혹은 '메가시티 세종'으로 확대 분산해야 한다"며 "세종시가 주변 지역 소멸 초래하는 블랙홀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만으로는 자족도시로 발전시키기 어렵다"며 "향후 세종시 안쪽으로만 국가기관을 추가 배치한다면, 또 다른 과밀화를 초래하고 주변 지역은 상대적 박탈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 의원이 내놓은 의견은 '세종시+알파'다. 지속 가능한 균형 발전 거점도시의 위상과 자족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행정중심도시에 경제·과학도시를 병렬로 추가 분산 배치하자는 것이다. 미국의 메트로폴리탄(행정구역을 초월해 광역지역에 걸쳐 형성된 도시)처럼 세종시 반경을 한 시간 거리 지역까지 확대하자는 주장이다.

정 의원은 "국회의사당이나 청와대, 대법원 등 국가기관을 굳이 세종시 안으로만 몰아넣지 말고, 세종시 주변 지역까지로 확대 분산 배치해야 한다"며 "세종시만으로는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없다. 세종시를 행정수도화 하려면 정략을 버리고 실질적인 실천계획을 진지하게 수립해야 한다. 세종시가 주변 지역 소멸을 초래하는 블랙홀이 아니라 주변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진정한 성장 동력,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정수도 이전 문제는 지난 20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로 시작됐다.

당시 김 원내대표는 "행정수도를 제대로 완성할 것을 제안한다. 길거리 국장, 카톡 과장을 줄이려면 국회가 통째로 세종시로 내려가야 한다"며 "더 적극적인 논의를 통해 청와대와 정부 부처도 모두 이전해야 한다. 그렇게 했을 때 서울‧수도권 과밀과 부동산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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