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인영 후보자에 "태영호 의원이 색깔론? 천부당 만부당 공격"
입력: 2020.07.24 15:48 / 수정: 2020.07.24 18:24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4일 이른바 사상검증 논란에 휩싸인 태영호 미래통합당을 우회적으로 지원 사격했다. /남윤호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4일 이른바 '사상검증' 논란에 휩싸인 태영호 미래통합당을 우회적으로 지원 사격했다. /남윤호 기자

"통일부 장관 인사청문회 핵심은 사상검증"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주체사상을 가진 적이 있느냐? 전향을 했느냐? 라는 질문을 두고 색깔론 운운하는 것은 천부당 만부당한 공격이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이른바 '사상검증' 논란에 휩싸인 태영호 미래통합당을 우회적으로 지원 사격하면 한 말이다.

홍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일부 장관 인사청문회의 가장 핵심적인 의제는 사상검증"이라며 "그 대상자가 친북활동의 전력이 있었다면 더욱더 그러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그런데 어제 인사청문회에서 청문 대상자에게 주체사상을 가진 적이 있느냐? 전향을 한적 있느냐? 라는 질문을 두고 색깔론 운운하는 것은 천부당 만부당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색깔론과 본질론을 구분도 못하는 지력(知力)을 가지고 어찌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고 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이어 "질문을 질문 그대로 이해하고 답변 내용은 국민들의 판단에 맡기면 될 일"이라며 "5공 시대에나 통했을 색깔론을 들이대면서 본질을 피해 가는 것은 참으로 뻔뻔한 대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차라리 한때는 주체사상에 심취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라고 답변 했다면 훨씬 돋보였을 것"이라고 했다.

태영호 미래통합은 의원은 2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장에서 이 후보자에게 북한 주체사상을 신봉하느냐 전향을 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배정한 기자
태영호 미래통합은 의원은 2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장에서 이 후보자에게 "북한 주체사상을 신봉하느냐" "전향을 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배정한 기자

앞서 태 의원은 전날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장에서 이 후보자에게 "북한 주체사상을 신봉하느냐" "전향을 했느냐"는 질문을 한 바 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온당하지 않은 질의라며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때 지난 색깔론을 들고 나온다며 태 의원에게 집중포화를 날렸다. 이해찬 대표는 "어제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보면서 어... '참 어이가 없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어제 철 지난 색깔론에, 비타협적 투쟁에, 집단이기주의 등 우리 시대가 청산하고 극복해야 될 일이 동시에 한꺼번에 나타나서 아주 힘들고 답답한 하루였다"며 "아직도 색깔론으로 정치를 어떻게 해볼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하는 야당이 있다면, 하루 빨리 미몽에서 깨어날 것을 당부 드린다"고 비판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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