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민이 수익 향유할 '그린 뉴딜 펀드' 구상하라"
입력: 2020.07.21 18:22 / 수정: 2020.07.21 18:22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홍남기(문 대통령 오른쪽) 경제부총리에게 한국판 뉴딜과 관련 민간 투자 활성화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홍남기(문 대통령 오른쪽) 경제부총리에게 한국판 뉴딜과 관련 민간 투자 활성화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홍남기 부총리에 지시…최근 경제 상황 보고 받기도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그린 뉴딜과 관련해 "국민이 함께 참여해 수익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민자 유치 펀드를 적극적으로 구상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홍 부총리로부터 최근 경제 상황과 2021년 예산안 편성 방향과 관련해서 비공개로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국판 뉴딜과 관련 민간 투자 활성화와 시중의 유동성 자금이 한국판 뉴딜로 연결되도록 하려는 구상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가 재정에만 의존하지 말고 금융과 민간 자금이 참여하는 뉴딜 펀드 조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중의 막대한 유동자금이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 모이고, 수익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에게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 등 신생기업들이 납품 실적 부족으로 조달시장에 참여하지 못 하는 일이 없도록 기술력만으로 정부 조달시장에 참여하는 혁신조달 정책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 "극심한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2/4분기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요 선진국에 비해 우리 경제가 가장 양호하다"며 "6~7월 주요 경제지표가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2/4분기를 저점으로 3/4분기부터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과 관련해 4대 예산안 중점 추진과제로 △한국판 뉴딜 투자에 본격 착수 △국정과제에 대한 차질 없는 투자를 통해 성과 가시화 △부처간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업예산 편성 확대해 재정 생산성 제고 △과감한 지출구조조정 추진을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공감을 표하며 홍 부총리에게 "힘 있게 추진하라"고 격려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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