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최초 전용 통신위성 '아니시스 2호' 발사 성공…"7시 8분 첫 수신"
입력: 2020.07.21 09:28 / 수정: 2020.07.21 09:28
한국군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를 실은 팰컨9 로켓이 21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 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뉴시스
한국군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를 실은 팰컨9 로켓이 21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 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뉴시스

세계 10번째 군 전용 군사위성 확보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한국군 최초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가 미국 플로리다 공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로써 우리 군은 세계에서 10번째로 전용 군사위성을 확보한 강군의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방위사업청은 21일 "아나시스 2호가 오전 6시30분(미국 현지시간 20일 오후 5시30분)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발사된 아나시스 2호는 32분 뒤(7시2분) 고도 약 630km 지점에서 발사체인 팰컨9 로켓과 분리됐고, 6분 뒤인 오전 7시 8분 첫 수신에 성공했다.

아나시스 2호는 약 10일 후 정지궤도(약 3만6000km 상공)에 안착한 뒤 본격적인 임무에 나설 예정이다.

위성 제작사인 프랑스 에어버스사는 지속적인 교신을 통해 전반적 상태를 확인하고 위성이 목표 궤도에 안착하는지 등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아나시스 2호 발사 성공으로 우리 군은 정보처리 속도, 전파 방해 대응 기능, 통신 가능 거리 등 각종 기능이 향상된 최초의 군 독자 통신위성을 보유하게 됐다. 아나시스 2호는 기존의 민·군 겸용 통신 위성 무궁화 5호(Anasis)를 대체한다.

무궁화 5호는 군 전용이 아니라 적의 '재밍'(전파교란) 공격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만일 무궁화 5호가 재밍 공격에 당하면 우리 군은 미군 군용 위성의 통신망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다.

군 전용 통신위성은 전시작전권 전환에도 필수적인 요건으로 꼽힌다.

군 관계자는 "최초의 군 전용 위성 확보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핵심 전력 확보와도 연관 있다"며 "우리 군의 단독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아나시스 2호는 기존 통신위성과 비교해 데이터 전송 용량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우수한 성능을 보유해 군 단독으로 운용 가능상 상시적이고 안정적인 통신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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