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종합병원 건설 현장을 현지지도하고 건설 현장에서 책임자들을 질책했다. 지난 18일 김 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확대회의와 비공개 회의 당시의 모습. /조선중앙TV |
평양종합병원건설 책임자 전면 교체 지시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종합병원 건설 현장을 현지지도하고 건설 현장에서 책임자들을 질책했다고 북한매체가 보도했다. 아울러, 평양종합병원 건설 책임자 전면 교체를 지시하기도 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김 위원장의 평양종합병원 건설 현장 시찰 소식을 1면 기사로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공사장을 돌아보면서 "그동안 많은 일을 하였다고,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건설이 비상히 빠른 속도로 진척되여왔다고 하시면서 건설자들의 로력적위훈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평양종합병원건설연합상무로부터 공사 전반 실태에 대한 구체적인 보고를 받고 건설과 관련한 경제조직사업에서 나타난 심중한 문제점들을 엄하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건설련합상무가 모든 문제를 당정책적선에서 풀어나갈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하시면서 이대로 내버려두면 우리 인민을 위한 영광스럽고 보람찬 건설투쟁을 발기한 당의 숭고한 구상과 의도가 왜곡되고 당의 영상에 흙탕칠을 하게 될수 있다고 준절히 비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당 중앙위원회 해당 부서에 명령해 평양종합병원 건설연합상무 사업상황을 전면적으로 파악해 책임자들을 전부 교체하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평양종합병원 건축공사가 잘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은 해야할 일이 많이 있다면서 "건설연합상무가 당 중앙과 보조를 맞추며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4차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을 집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직사업과 작전을 잘해나갈데 대하여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오는 10월 당 창건 기념일까지 평양종합병원을 완공하기 위해 속도전을 벌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17일 착공식에 참석, 직접 첫 삽을 뜨며 공사 기한 준수를 당부한 바 있다.
한편, 현지지도에는 박봉주·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 등 경제·행정관료가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