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미국 국방부, 주한미군 감축 옵션 제시"
입력: 2020.07.18 10:46 / 수정: 2020.07.18 10:46
미국 국방부가 지난 3월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이 옵션이 협상의 카드로 제시될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4일 영국 런던에서 북대서양조약국 회원국들 중 국내총생산(GDP)의 2% 방위비 지출 약속을 지킨 8개국 정상들만 초청해 오찬을 갖기 전 발언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미국 국방부가 지난 3월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이 옵션이 협상의 카드로 제시될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4일 영국 런던에서 북대서양조약국 회원국들 중 국내총생산(GDP)의 2% 방위비 지출 약속을 지킨 8개국 정상들만 초청해 오찬을 갖기 전 발언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올 3월 미군 철수 옵션 백악관에 전달…"결론은 안 나"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미국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제안은 전 세계 미군 재배치 및 감축 가능성 검토의 일환으로 나왔으며, 아직 최종 결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이날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서 병력 감축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전했다. 주한미군은 현재 2만8500명 규모다.

WSJ은 백악관이 지난해 가을 전 세계에 배치된 미군의 철수를 위한 예비적 옵션을 제시할 것을 지시했고, 미 국방부는 같은 해 12월 중국과 러시아와의 경쟁을 위한 전략과 미군의 순환배치 중요성 등을 반영한 광범위한 아이디어를 내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 대한 아이디어는 지난 3월 백악관에 제시됐다고 전했다.

WSJ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동맹이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는 기대를 해 왔다. 또 해외 미군 배치 이유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문을 표했다"고 했다.

WSJ에 따르면 미 국방부의 이번 검토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더 많이 받으려는 미국과 미국의 요구대로 들어주지 않으려는 한국의 의견차가 유지되는 가운데 백악관에 전달했다.

지난달 15일 트럼프 행정부는 주독미군 감축을 결정한 바 있어 방위비 분담금 협상 과정에서 주한미군 감축이 옵션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 관계자는 WSJ을 통해 "한국에서 우리 군 태세를 바꾸는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며 "검토 결과와 관계없이 우리는 한반도에 대한 어떤 위협에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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