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원순 채홍사' 언급에 권영세 "이러니 거부감"
입력: 2020.07.14 16:11 / 수정: 2020.07.14 16:11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박 전 시장과 관련해 채홍사 발언을 해 비판을 받고 있다. 홍 의원이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는 모습. /국회=남윤호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박 전 시장과 관련해 '채홍사' 발언을 해 비판을 받고 있다. 홍 의원이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는 모습. /국회=남윤호 기자

진중권 "홍준표, 선데이서울을 너무 많이 봤다"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고(故) 박원순 전 시장과 관련된 성추행 의혹에 '채홍사(조선 연산군 때 미녀와 좋은 말을 구하기 위하여 지방에 파견한 관리를 뜻하는 말)'가 있었다는 소문이 돈다고 말하자 권영세 미래통합당 의원이 강하게 비판했다.

권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니 이분의 입당에 거부감이 많다"며 "한때 보수정당의 대선주자까지 했던 사람이 단지 떠도는 소문을, 입에 담는 것을 넘어 글로 남기기까지 하다니 이분의 내심은 오히려 진상규명에 반대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인 13일 피해자 A씨 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 직원이 아니던 A씨가 서울시청의 연락을 받고 박 시장의 비서직 면접을 보고 4년여간 비서로 근무했고, A씨가 시장 비서직에 지원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13일 "피해자가 한 명만이 아니라는 소문도 무성하고 심지어 채홍사 역할을 한 사람도 있었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면서 "이런 말들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검·경은 더욱더 수사를 철저히 하고 야당은 TF라도 구성해야 한다"고 썼다.

이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홍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이분은 학창시절에 '선데이서울(1991년 폐간한 주간지)을 너무 많이 봤다. 그 후유증이다. 수준 좀 봐라"라고 꼬집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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