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한국판 뉴딜에 160조 투입…일자리 190만개 창출"
입력: 2020.07.14 15:00 / 수정: 2020.07.14 15:00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제7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제7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재정지출 확대하고 미래 위해 과감히 투자"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코로나19 경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 정책에 "2025년까지 국고 114조 원을 직접 투자하고, 민간과 지자체까지 포함해 약 160조 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정부는 한국판 뉴딜에 전례 없는 투자를 약속한다"고 밝히면서 이렇게 말했다. 또 "우리 정부 마지막 해인 2022년까지 국고 49조 원 등 총 68조 원을 투입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해 대규모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일자리도 2022년까지 89만 개, 2025년까지 190만 개가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일자리가 필요한 국민께 한국판 뉴딜이 새로운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책임도 무거워졌다.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미래를 위해 과감히 투자하겠다"라며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공격적인 재정 투입을 예고했다. 특히 "정부가 앞장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라며 "불평등 해소와 안전망 확충에 국가적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판 뉴딜을 국가발전전략으로 삼아, 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힘있게 실천하겠다"라며 "우리 경제를 바꾸고, 우리 사회를 바꾸며, 국민의 삶을 바꾸는 대규모 국가프로젝트를 대표사업으로 선정해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정부 마지막 해인 2022년까지 국고 49조 원 등 총 68조 원을 투입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정부 마지막 해인 2022년까지 국고 49조 원 등 총 68조 원을 투입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양대 축인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분야에서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사업을 발표하기도 했다. △데이터 댐 △인공지능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그린 스마트 스쿨 △디지털 트윈 △SOC 디지털화 △스마트 그린산단 등 10대 대표사업이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정부에 따르면 디지털 뉴딜에 총사업비 58조2000억 원(국비 44조8000억 원)을 투자해 일자리 90만3000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경제 전환 가속화를 위해 D(데이터)·N(네트워크)·A(인공지능) 생태계에 국비 31조9000억 원을, 비대면 산업 육성에 2조1000억 원, SOC 디지털화에 10조 원을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그린 뉴딜에는 총사업비 국비 42조7000억 원이 포함된 73조4000억 원을 투자, 65만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기후변화 대응 강화, 친환경 경제 구현을 위해 녹색 인프라 사업에 12조1000억 원, 신재생에너지 24조3000억 원, 녹색산업 육성에 6조3000억 원 등을 투자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은 대한민국 대전환의 시작이며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면서 "튼튼한 고용·사회안전망을 토대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세워, 세계사적 흐름을 앞서가는 선도국가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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