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출마' 김부겸 "우리 당 대선 후보를 제 배에 태워달라"
입력: 2020.07.09 10:31 / 수정: 2020.07.09 10:31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저는 오늘 2년간 민주당을 책임지고 이끌, 당 대표의 길 앞에 섰다. 당원 동지들과 함께 정의로운 민주당의 역사를 이어가겠다며 8월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현충원 김대중 대통령, 이희호 여사 묘역을 참배했다. /김부겸 의원실 제공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저는 오늘 2년간 민주당을 책임지고 이끌, 당 대표의 길 앞에 섰다. 당원 동지들과 함께 정의로운 민주당의 역사를 이어가겠다"며 8월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현충원 김대중 대통령, 이희호 여사 묘역을 참배했다. /김부겸 의원실 제공

"대표 되면 대선 불출마" 입장 재확인

[더팩트ㅣ여의도=박숙현 기자]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늘 2년간 민주당을 책임지고 이끌, 당 대표의 길 앞에 섰다. 당원 동지들과 함께 정의로운 민주당의 역사를 이어가겠다"며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8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오전에 현충원 김대중 대통령님, 이희호 여사님의 묘역에 다녀왔다"면서 "총재님께 인사드리러 간 첫날, 제 손을 잡고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일러주셨다. 김대중 총재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당 대표가 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2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차질없이 준비해 정권 재창출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4월 7일 재·보궐 선거의 승패는 문재인 정부 후반기의 갈림길이다. 이 중요한 선거를 코앞에 둔 3월에 당 대표가 사퇴하면, 선거 준비가 제대로 되겠나"라며 이낙연 의원을 겨냥했다.

이어 '당 대표 선출 시 차기 대선 불출마'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당 대표, 무엇보다 선거 승리를 책임질 당 대표가 필요하다. 당 대표가 되면 저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대신 어떤 대선 후보라도 반드시 이기게 하겠다"고 했다.

영남권 유력 인사라는 강점도 호소했다. 김 전 의원은 "차기 대선 승리의 확실한 길, 영남 300만 표를 책임지겠다. 지난 총선에서 750만 명이 영남에서 투표했다. 그중 40%를 제가 얻어오겠다. 영남에서 민주당 지지율 40%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 전 의원은 2년 임기를 모두 채워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임기 2년 당 대표의 중책을 완수하겠다. 국민을 하나로 모아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 정권을 재창출하겠다"면서 "저 김부겸은 꽃가마 타는 당 대표가 아니라, 땀 흘려 노 젓는 '책임 당 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책임 국가'를 앞당기겠다"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비 전 국민 고용보험제 도입 즉시 추진, 기본소득제 도입 장기 추진 △검찰개혁 완수 △인도주의적 대북 지원 확대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강화 △복수 광역권 체제 전환 등을 약속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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