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잠실아파트' 홍준표 "내가 부동산 투기? 좌파들 뻔뻔"
입력: 2020.07.08 09:08 / 수정: 2020.07.08 09:08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8일 청와대 및 여권 인사들의 다주택 논란을 강하게 비판했다. /더팩트 DB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8일 청와대 및 여권 인사들의 다주택 논란을 강하게 비판했다. /더팩트 DB

"초선 때 산 아파트 한 채뿐" 반박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8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반박하며 청와대 및 여권 인사들의 다주택 논란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초선때 산 지은지 35년 된 그 아파트 한채 이외에는 별다른 재산이 없다"며 "건물, 임야, 대지 등 아무런 부동산도 없고 주식은 단 한주도 없다"고 적었다.

이어 "(여권이) 나를 음해하기 위해 초선때 송파 지역구에 은행 대출까지 받아 산 아파트 한채의 집 값이 올랐다고 부동산 부자로 내 몰려고 안간힘 쓰는 모습이 가히 어이가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여권이 최근 최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과 홍 의원을 지목해 '지역구가 대구인데 서울 강남에 아파트가 있다'며 비판하자 반박한 것이다

홍 의원은 "좋은 세상 만들기 1호 법안으로 재개발·재건축 대폭 완화 법안을 제출하니 마치 앙심 품고 기다렸다는 듯이 사흘 후 거꾸로 어설픈 부동산 규제 강화정책을 쏟아냈다"며 "서민들 희망의 사다리를 걷어 차는 정책으로 국민 분노를 사자 청와대 간부와 민주당 부동산 부자들이 처분 계획을 발표하는 등 아주 가관"이라고 했다.

그는 "23년전 지역구에 살기 위해 은행 대출까지 받아 집 한채 사서 지금까지 살고 있는데 세월이 흘러 그 집 값이 올랐다고 나를 비난 할 수 있느냐"며 "그래서 좌파들은 뻔뻔하다"고 쏘아붙였다.

대구가 지역구인 홍 의원은 지난 1997년 2월 본인 명의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6동 12층(분양면적 185.58㎡, 전용면적 151㎡)을 매입했다. 이 아파트는 최근 몇년 새 10억 원 이상이 올라 현재 시세는 30억 원 안팎이다.

청주가 지역구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본인 재산 중 시세 10억 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반포 아파트는 남기고 시세 3억 원 상당의 충북 청주 아파트를 매각하겠다고 해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정치권 전체로 부동산 논란이 확산되면서 고가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 유력 정치인들이 전정긍긍하고 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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