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출마 이낙연 "먼 미래 내다보며 민주당 혁신"
입력: 2020.07.07 14:50 / 수정: 2020.07.07 14:50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난극복의 역사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며 차기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회 소통관에서 오는 8월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이 의원. /국회=배정한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난극복의 역사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며 차기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회 소통관에서 오는 8월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이 의원. /국회=배정한 기자

"자랑스런 지도자 배출하고 민주주의 발전시킨 역사 계승"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8월29일 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며 8·29 전당대회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과 제게 주어진 국난극복의 역사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너는 어디에서 무엇을 했느냐?'는 훗날의 질문에 제가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출마 결심을 굳힌 배경으로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한 '책임론'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의 확산과 이에 따른 경제의 침체, 민생 고통으로 "중첩된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또 청년층의 좌절, 저출생 고령화 등 기존 난제들이 악화하고, 한반도 상황은 불안정해졌다고 현재를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해야 할 일로 △신산업 육성 및 고용 창출을 위한 '경제입법' △ 양극화 개선과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사회입법' △정치혁신과 권력기관 쇄신을 촉진할 '개혁입법' 추진과 함께 '일하는 국회'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의원은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함께 야당의 협력을 얻으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여야가 모두 참석하는 가칭 '민생연석회의'와 '평화연석회의'를 구성해 가동할 것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또 자신이 코로나19 국난극복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와 전례 없는 국난극복위원장의 경험을 살려 당면한 위기의 극복에 최선으로 대처하겠다"이라고 했다.

이어 '거대 여당'을 책임있게 이끌기 위해△책임 정당 △유능한 정당 △겸손한 정당 △공부하는 정당 △미래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당정 관계에 대해선 "국난극복과 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은 정부에 협조하고 보완하면서도, 때로는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를 선도해 최상의 성과를 내는 '건설적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그 길을 열고 걷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쇄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지도자를 배출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하고, 먼 미래까지를 내다보며 민주당을 혁신해 가겠다"면서 "400만 당원, 100만 권리당원과 함께 민주당의 쇄신을 더 촉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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