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이사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봉오동전투 전승 99주년기념 국민대회'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는 우 의원의 모습. /임영무 기자 |
"치열한 경쟁보다 현장에"…당 대표 선거 불출마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당권 주자로 분류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원식 의원은 5일 입장문을 내고 "오는 8월 29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원은 "총선 직후부터 많은 사람들과 집권여당의 향후 과제를 다듬으며 차분하게 준비해왔다"며 "차기 당 대표는 다음 대선 경선의 공정한 관리자를 선출하는 성격을 갖는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력한 대권 주자 두 분의 당 대표 출마로, 제가 구상한 전당대회의 성격이 너무나 달라졌다"며 "공정한 관리자를 자임한 제가 대선 주자들과 경쟁하는 상황 자체가 모순이며 난감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비상한 시국에 치열한 경쟁보다는 위기 극복을 위해 다시 현장에서 당의 개혁을 일구며 뒷받침할 때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영표 의원 역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8월 치러질 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는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의 양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낙연 의원은 7일, 김부겸 전 의원은 9일 각각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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