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관 내정 이인영 "다시 통일의 꿈 만들겠다"
입력: 2020.07.03 16:20 / 수정: 2020.07.03 16:45
통일부장관으로 내정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국회에서 임명 절차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통일부장관으로 내정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국회에서 "임명 절차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대화 복원해야…겨레 앞에 제기된 과제 해결할 것"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차기 통일부 장관에 내정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평화의 문이 닫히기 전에 다시 평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임명 절차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통일부 장관에 4선 의원인 이 의원을 내정했다. 이 의원은 20대 전·후반기 모두 외교통일위원으로 활동했고 후반기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이 의원은 이날 청와대 발표가 있은 직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우리가 다시 평화로 가는 오작교를 다 만들 순 없어도 노둣돌 하나는 착실하게 놓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매우 겸손하고 성실한 마음으로 청문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청문 절차의 과정에서 5천 만 국민과 또 8천 만 겨레와 함께 다시 평화의 꿈, 통일의 꿈을 만들고 싶다"며 "우리가 공존하고 평화를 통해서 더 큰 번영의 번영의 길로 가는 멋진 민족임을 우리가 함께 증명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통일부에 가면 가장 시급한 과제가 무엇인가'는 물음에 "아무래도 대화를 복원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가 당장할 수 있는 인도적 교류협력의 문제나 지난 시대 남과 북이 함께 약속했던 것들을 다시 신뢰 갖고 실천해나가는 그런 과정들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북관계 고비 때마다 통일부가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통일부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으리라 생각한다"며 "거기서 일하는 많은 공무원들이 우리 민족에 대한 사랑과 무한한 충성심, 사명감을 가지고 임했을 거라고 믿는다. 그에 바탕을 두고 그동안 부족한 게 있었다면 더 북돋우고 새로운 창의적인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면 새로운 길도 내면서 우리 통일부가 민족의 부가 될 수 있도록 일해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많은 내정자 중 이 의원이 뽑힌 이유'를 묻자 "제가 판단하거나 이야기할 성격은 못 된다"며 "함께 좋은 팀워크를 가지고 우리 시대에 필요한, 우리 민족과 겨레 앞에 제기된 과제들을 함께 해결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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