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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에서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의 대선 전 북미 간 대화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
靑 "文 생각 전달받은 美, 공감하고 노력 중"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대선 이전에 북한과 미국 간에 다시 마주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1일 밝혔다.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 대선 전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하기 위해 힘을 쏟겠다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전날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간 어렵게 이룬 남북관계의 진전과 성과를 다시 뒤로 돌릴 수 없다는 것이 확고한 의지"라며 "인내심을 갖고 남·북·미 간 대화 모멘텀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이 바라기로는 미국의 대선 이전에 북미 간 대화 노력이 한 번 더 추진될 필요가 있다"라면서 "EU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이후 청와대와 백악관 안보실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이러한 생각은 이미 미국 측에 전달됐고, 미국 측도 공감하고 있고 노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관계자는 다만 전달 시점과 관련해선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라고만 밝혔다. '미국 측이 공감하는 부분이 북한과 대화 필요성이라는 큰 틀인지, 미 대선 전 북미 정상 간 만남이 필요하다는 구체적인 것이냐'는 물음에는 "외교 사안에 대해서는 세세히 말씀드릴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