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인국공 정규직 전환 논란…내 아들 유학과 무슨 관계?"(종합)
입력: 2020.06.30 14:59 / 수정: 2020.06.30 14:59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에 자신의 자녀 유학 문제가 거론되는 것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더팩트 DB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에 자신의 자녀 유학 문제가 거론되는 것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더팩트 DB

"가짜뉴스·견강부회" 특정 언론 저격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에 자신의 자녀 유학 문제가 거론되자 불쾌감을 드러내며 특정 언론 탓을 했다.

김두관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동시장 이중구조 혁파와 아들 유학이 무슨 관계가 있느냐"며 "내 자식을 가족털기의 명수들에게 먹잇감으로 내 줄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적었다.

김두관 의원은 "지금까지 조선일보가 본질이 아닌 곁가지 문제를 가지고 사실을 비틀고 과장해 수많은 가정을 파탄낸 것이 어디 한두번인가"라며 "가짜 뉴스와 견강부회로 청년의 분노를 이용하고, 세상을 바꾸려는 정치인들을 몰락시키기 위해 본질과 벗어난 가족사를 들먹이며 사실을 왜곡하는 행태를 규탄한다"고 했다.

그는 "가족 공격에도 굴하지 않고 저는 계속 노동시장 이중구조 혁파를 방해하는 미래통합당에 끝까지 맞서겠다"며 "앞뒤 싹둑 자르고 필요한 말만 골라 사실을 왜곡하는 '발췌전문일보'와 같은 언론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언론개혁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아들과 관련해선 "영국에 가서 축구 스포츠 마케팅을 전공했고 5년 전 귀국했다"며 "평창올림픽 때 잠깐 비정규직 일을 한 것 빼고는 아직도 혼자 일자리를 찾아보겠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두관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선 "통합당은 제1야당이고 코로나로 엄중한 상황에도 국회를 보이콧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한 뒤 "(미래통합당이) 오해로부터 시작된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논란을 키우고 있다"고 야당을 비판하며 문재인 정부를 엄호했다.

앞서 김두관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 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주장해 이 논란에 불을 지핀 바 있다. 특히 김 의원의 아들과 딸이 각각 영국과 중국에서 유학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크게 나왔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원들이 지난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해당화실에서 열린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비정규직 근로자들 정규직 전환 관련 기자회견 입장을 막아서고 있는 모습. /뉴시스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원들이 지난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해당화실에서 열린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비정규직 근로자들 정규직 전환 관련 기자회견 입장을 막아서고 있는 모습. /뉴시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달 말 보안검색 요원들이 소속돼 있는 협력업체들과의 용역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 당장 다음달부터 1900여명에 이르는 보안요원들의 정규직 전환 절차에 돌입해야 해 당분간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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