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식소 설치된 전국 유치원 전수 점검 실시" 지시[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경기 안산 지역 유치원에서 발생한 장 출혈성 대장균감염증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고 원인을 면밀히 조사해서 환자 치료를 포함한 관련 조치들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제공하는 급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집단 급식소가 설치된 전국 유치원, 어린이집에 대해 관계 부처는 조속히 전수 점검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처럼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단순한 행정 처리 수준을 넘어서 가족을 보살피는 따뜻한 마음으로 아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위생점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최근 집단 식중독 사태가 발생한 안산시 소재 유치원에서 이른바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의심되는 유증상자가 늘고 있다. 이날 이번 사고와 관련 식중독균 검사를 받은 인원은 295명이고,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반응이 나온 인원은 4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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