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구성 협상 중지…朴 의장 "29일 본회의 반드시 열겠다"
입력: 2020.06.26 17:06 / 수정: 2020.06.26 17:06
박병석 국회의장은 26일 여야 회동 후 협상이 중단되자 29일 본회의를 반드시 열어 6월 회기 내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가운데)과 회동하고 있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왼쪽). /국회=배정한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26일 여야 회동 후 협상이 중단되자 "29일 본회의를 반드시 열어 6월 회기 내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가운데)과 회동하고 있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왼쪽). /국회=배정한 기자

"주말 '마지막' 협상…각당 자체 추경 심사 바라"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21대 국회가 전반기 원 구성 관련 여야 협상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또다시 연기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26일 "이번 회기 내(7월 3일) 에 반드시 추경을 처리하겠다. 29일 본회의를 개최하겠다"며 최종 시한을 못 박았다.

박 의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나 2시간여 마라톤협상을 진행한 뒤 "오늘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의견 접근이 있었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전했다.

한 수석은 이어 "주말 동안 국회의장 주재로 마지막 협상이 있을 예정"이라며 "29일 본회의가 무조건 열린다고 봐도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또 여야 각 당에 "다음 달 3일이 회기 마지막 날이니 그 전까지 추경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심사를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동에서 여야 원내대표들은 원 구성의 핵심 쟁점인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배정 문제와 야당의 대여 국정조사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의장이 2년 임기의 법사위원장을 여야가 1년씩 번갈아 맡는 중재안을 제시했다는 말도 나왔다. 이에 대해 한 수석은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 맞지만 그 얘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야 간 좁혀진 '의견 접근'과 관련해 "마지막 협상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해 밝히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박 의장은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예방 등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점심으로 '김밥'을 먹으며 이날 본회의 개의 여부를 결단하는 데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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