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통일보다 '평화 공존'…김정은 정권 신뢰 15.6%
입력: 2020.06.26 10:07 / 수정: 2020.06.26 11:03
통일연구원이 25일 공개한 ‘통일의식조사 2020’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의 54.9%는 남북한이 전쟁 없이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다면 통일은 필요 없다고 응답했다. /AP/뉴시스
통일연구원이 25일 공개한 ‘통일의식조사 2020’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의 54.9%는 "남북한이 전쟁 없이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다면 통일은 필요 없다"고 응답했다. /AP/뉴시스

젊은세대 평화 공존 선호, 전쟁세대도 평화>통일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통일 보다는 평화공존을 우선시한다는 국민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북관계 경색의 영향으로 김정은 정권에 대한 신뢰도는 하락했다.

통일연구원이 지난 5월20일∼6월10일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공개한 ‘통일의식조사 2020’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의 54.9%는 "남북한이 전쟁 없이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다면 통일은 필요 없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6년 첫 조사 때(43.1%)보다 11.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또, 평화공존보다 통일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26.3%로 2016년 첫 조사(37.3%) 이후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다.

통일 보다는 평화공존을 우선시한다는 국민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북관계 경색의 영향으로 김정은 정권에 대한 신뢰도는 하락했다. /통일연구원
통일 보다는 평화공존을 우선시한다는 국민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북관계 경색의 영향으로 김정은 정권에 대한 신뢰도는 하락했다. /통일연구원

젊은 세대일수록 평화공존을 통일보다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고, 전쟁을 겪은 70대 이상 노령층에서도 평화공존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밀레니얼세대(1991년 이후 출생)는 63.6%가 통일(17.9%)보다 평화공존을 선호했고, 전쟁세대도 45.6%로 평화공존 통일(36.7%)보다 선호도가 더 높았다.

남북이 한 민족이라도 반드시 하나의 국가를 이룰 필요는 없다는 응답의 비율은 46.9%였다. 한 국가가 아닌 자유롭게 왕래하고 정치·경제적으로 협력하는 연방제 형태를 이루는 것에 찬성하는 비율은 40.2%이었다.

남북관계 경색의 영향으로 김정은 정권에 대한 신뢰도 역시 급격히 추락했다. 2017년 8.8%에서 남북정상회담 등 대화국면(2019 4월)엔 33.5%까지 늘었지만 올해 15.6%로 조사되며 지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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