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한국전쟁 70주년 기념식 참석…참전국 정상 메시지도
입력: 2020.06.25 20:22 / 수정: 2020.06.25 20:22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격납고에서 열리는 6·25 한국전쟁 제70주년 행사에 참석한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격납고에서 열리는 6·25 한국전쟁 제70주년 행사에 참석한다. /청와대 제공

취임 후 첫 참석…전사자 147구 유해 봉환식 직접 참석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6·25 한국전쟁 제70주년 행사에 참석한다. 행사의 시작과 함께 147구의 국군 참전용사 유해 봉환식에 유족과 함께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20분부터 국가보훈처 주최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격납고에서 열리는 6·25 한국전쟁 제70주년 행사에 참석한다. 6·25전쟁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한국전쟁 70주년 행사는 행사 최초로 해가 진 뒤 열린다. 참전유공자분들이 매우 고령이라는 점과 건강 문제를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을 고려했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미국 DPAA(전쟁포로 및 유해발굴 감식국)에서 확인된 147구의 국군 참전용사 유해가 봉환됐다. 문 대통령은 미국에서 온 국군전사자 유해를 직접 맞이한 뒤 유해봉환 가족 6명과 행사장에 동반 입장한다. 봉환 유해들은 미국 전쟁포로 및 유해발굴 감식국에서 한·미 공동 감식작업으로 확인된 국군전사자들이다.

이 가운데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7인의 신원이 사전에 확인돼 가족들이 참석할 수 있었다. 7인의 유해는 북한 함경남도 장진호 지역에서 발굴됐으며, 1950~51년 전투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 140구는 행사장 내에 설치된 영현단에 안치돼 행사를 함께 지켜볼 예정이다.

이날 도착한 국군전사자 147구는 지난 25년간 미·북 간 유해 발굴 송환 노력과 한·미 간 공동노력으로 얻은 소중한 결실이다. 1990년대부터 북한 지역에서 발굴된 유해들이 미·북의 협력으로 미국에 건너갔고, 이를 한·미가 공동으로 신원확인에 노력한 결과 최종 국군전사자로 판명됐다.

정부는 지난 21일 귀환 영웅들에게 예를 갖추기 위해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단장직을 맡은 봉환유해인수단과 함께 공군의 최신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를 미국 하와이 현지로 보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6·25 참전 22개국 정상들이 영상을 통해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해당 22개국은 프랑스·뉴질랜드·남아프리카공화국·그리스·벨기에·룩셈부르크·에티오피아·콜롬비아·스웨덴·인도·덴마크·노르웨이·이탈리아·독일·미국·영국·캐나다·터키·호주·네덜란드·필리핀·태국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방역 조치로 5천여 명 규모로 치렀던 작년과 달리 참전유공자, 주한 외교사절, 정부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300여 명 규모로 대폭 축소해 진행한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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