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이번 행동 응분의 책임 져야 할 것"
입력: 2020.06.16 19:44 / 수정: 2020.06.16 19:44
통일부가 16일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서호 차관은 북한에 비상식적이고 있어서는 안될 행위라고 비판했다. 통일부 내부의 모습. /뉴시스
통일부가 16일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서호 차관은 북한에 "비상식적이고 있어서는 안될 행위"라고 비판했다. 통일부 내부의 모습. /뉴시스

남북연락사무소 폭파…"北 비상식적이고 있어선 안 될 행위"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통일부가 16일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비상식적이고 있어서는 안 될 행위"라고 비판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장인 서호 차관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연락사무소 파괴는 2018년 판문점선언의 위반이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구성 ·운영에 관한 합의서의 일방적 파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후 2시 49분에 4층짜리 연락사무소를 파괴하고 입장문을 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직후 "쓰레기들과 이를 묵인한자들의 죄값을 깨깨 받아내야 한다는 격노한 민심에 부응하여 북남사이의 모든 통신련락선들을 차단해버린데 이어 우리측 해당 부문에서는 개성공업지구에 있던 북남공동련락사무소를 완전파괴시키는 조치를 실행하였다"고 남측을 향해 강하게 비판했다.

서 차관은 "금일 북측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일방적으로 폭파한 것은 남북관계에서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비상식적이고 있어서는 안 될 행위로 이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강력히 항의한다"며 "그동안 북측의 거친 언사와 일방적 통신 차단에 이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는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경악시켰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특히 6.15 공동선언 20주년 다음 날 벌어진 이러한 행위는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의 염원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북측은 이번 행동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북측이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경우, 우리는 그에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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