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평양특사 파견 추진 요구…"대북특사 용의 있다"
입력: 2020.06.15 13:10 / 수정: 2020.06.15 13:1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평양특사 파견을 추진해야 한다. 정부가 요청한다면 저도 특사단의 일원으로 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침묵도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정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평양특사 파견을 추진해야 한다. 정부가 요청한다면 저도 특사단의 일원으로 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침묵도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정한 기자

"북한의 비난 도 넘었고, 문재인 대통령 침묵도 도 넘었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평양특사 파견을 추진해야 한다. 정부가 요청한다면 저도 특사단의 일원으로 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비난과 협박행태가 도를 넘고, 문재인 대통령의 침묵도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았지만, 최근 이어지는 북한의 대남 비방을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북 간 소중한 소통 통로는 다시 닫혔고 한반도에 정치적, 군사적 긴장은 높아져가고 있다"며 "북한이 도를 넘는 비난과 협박에 대한 정부의 기본입장, 그리고 도발이 현실화 될 경우 대책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안 대표는 평양특사 파견 추진을 요구했다. 그는 "현재 북한의 태도로 볼 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외교라인과 대북라인을 총동원해서 우리 측 평양특사 파견을 추진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야당에도 협조를 구하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요청한다면 특사단의 일원으로 갈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또 "이 중차대한 시점에 왜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전단 살포가 긴장 관계 주범이라는 단세포적 사고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한다. 북한의 요구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는 체제 보장'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느냐. 이것이 사실이라면 북한 입장에서는 이것을 해결해 주지 못하는 문재인 정권도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권과 별반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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