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15 20주년 언급 無…"서릿발치는 보복"
입력: 2020.06.15 08:43 / 수정: 2020.06.15 08:43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일에도 서릿발치는 보복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북한은 최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앞세워 우리 정부를 향한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남한 방문 당시 김 부부장. /더팩트 DB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일에도 "서릿발치는 보복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북한은 최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앞세워 우리 정부를 향한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남한 방문 당시 김 부부장. /더팩트 DB

"보복 계획들은 우리의 국론으로 확고히 굳어졌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일에도 "서릿발치는 보복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이날 노동신문은 15일 '끝장을 볼 때까지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할 것이다' 제목의 정세론 해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또, 신문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담화에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 위협을 언급하며 대남 군사행동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신문은 "이미 천명한 대로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고 그다음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에 위임될 것"이라며 "무적의 혁명강군은 격앙될 대로 격앙된 우리 인민의 원한을 풀어줄 단호한 행동을 개시할 것"이라며 군사적 도발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이 거세찬 분노를 반영하여 세운 보복 계획들은 우리의 국론으로 확고히 굳어졌다"고 압박했다.

앞선 지난 13일 김여정 제1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머지않아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다. 다음번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경고했다.

김 부부장은 그보다 앞선 지난 4일 담화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가리켜 "얼마 있지 않아 6·15 20돌을 맞게 되는 마당에 우리의 면전에서 꺼리낌(거리낌) 없이 자행되는 이런 악의에 찬 행위들"이라고 비난하면서 6·15를 언급한 바 있다.

북한의 최근 막말에 가까운 도발에 정부는 6·15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은 이날 기념식 행사를 축소해 개최할 것으로 전해졌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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