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이낙연·김부겸에 "상처 될 것…대표 출마 재고"
입력: 2020.06.14 17:27 / 수정: 2020.06.14 17:27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낙연 의원, 김부겸 전 의원에 대해 전당대회 출마 재고를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넥타이를 풀고 있는 우원식 의원의 모습. /국회=이새롬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낙연 의원, 김부겸 전 의원에 대해 전당대회 출마 재고를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넥타이를 풀고 있는 우원식 의원의 모습. /국회=이새롬 기자

"대권주자 출마 굳어지면서 대선전초전 돼"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 중인 우원식 의원이 14일 당 대표 출마가 예상되는 유력 후보 이낙연 의원, 김부겸 전 의원에 대해 "상처만 남는 전당대회가 되지 않도록 대선후보들의 전대 출마 재고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민생위기 극복과 정권재창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임무를 갖고 있지만 대권주자 두 분 출마가 굳어지면서 대선전초전으로 성격이 달라지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벌써 합종연횡, 힘겨루기, 대리 논쟁 등 낡은 문법들이 언론의 소재로 쓰이고 있다"며 "위기 극복의 해법, 민주당의 가치와 노선을 놓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갈등과 분열을 반복하던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지 당내의 우려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과 나라를 사랑하는 충정으로 말씀드린다"며 "당이 지켜줘야 할 대권후보들 간의 각축장이 벌어진다면 두 후보의 상징성과 치열한 경쟁의 성격상 어떤 결과가 나와도 우리의 소중한 대선후보들에게 큰 상처만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대권후보들께 출마를 재고하시길 요청 드린다"며 "그것이 후보가 흔들릴 때 당이 지켜주고, 당이 휘청거릴 때 후보들이 연대해 이끌어주는 당원과 국민이 바라는 단단한 민주당을 함께 만드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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