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정부 3차 추경안…'코로나 영웅' 외면"
  • 허주열 기자
  • 입력: 2020.06.11 15:42 / 수정: 2020.06.11 15:42
미래통합당이 11일 정부의 3차 추경안에 대해 코로나 영웅을 외면한 추경이라고 혹평했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인사들이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4차 산업 선도를 위한 데이터청 설립 긴급 좌담회에 참석한 모습. /국회=남윤호 기자
미래통합당이 11일 정부의 3차 추경안에 대해 "'코로나 영웅'을 외면한 추경"이라고 혹평했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인사들이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4차 산업 선도를 위한 데이터청 설립 긴급 좌담회에 참석한 모습. /국회=남윤호 기자

35조3000억 규모 추경에 사투 벌인 간호사 위험수당 '0'원[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미래통합당이 지난 4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코로나19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코로나 영웅'을 외면한 추경"이라고 혹평했다. 이번 추경은 역대 최대인 35조3000억 원 규모로 하반기 경기 보강 패키지 지원, 사회안전망 확충, 한국판 뉴딜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가 골자다.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외국에서 입국한 코로나19 격리자들을 수송한 버스 기사 2000명이 넉 달째 아무런 보상을 못 받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에서 휴일도 반납하며 코로나 환자 치료에 사투를 벌였던 간호사 3200명도 위험수당 한 푼 받지 못했다"며 "보건복지부는 추경에 보상비를 편성하겠다고 했지만, 3차 추경안에 이 예산은 쏙 빠졌다"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이어 "간호협회는 '위험수당조차 인색한 정부라면 앞으로 누가 감염병 환자를 돌보겠다고 나서겠나'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버스 기사들도 '몇 푼 벌자고 목숨 걸고 일하는 우리를 이렇게 박대할 수 있냐'며 분개하고 있다"며 "전 국민에게 14조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뿌린 정부가 정작 자신을 돌보지 않고 희생한 간호사들의 하루 5만 원 수당을 체불하고, 코로나19 격리자 수송에 나선 버스 기사들 기름값도 주지 않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 원내대변인은 "53년 만의 단독개원으로 야당을 배척하더니 코로나 영웅들마저 푸대접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책이라며 코로나 영웅은 외면하는 정부·여당의 거짓과 폭주를 막을 야당이 절실하다. 국회에서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맡아오던 견제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통합당은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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