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연락사무소' 개소 후 처음으로 전화 받지 않아"
입력: 2020.06.08 11:09 / 수정: 2020.06.08 11:09
통일부가 8일 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과 통화연결을 시도했으나 북한의 응답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2018년 9월 14일 개성 남북연락공동사무소가 개소된 이후 처음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의 모습. /뉴시스
통일부가 8일 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과 통화연결을 시도했으나 북한의 응답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2018년 9월 14일 개성 남북연락공동사무소가 개소된 이후 처음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의 모습. /뉴시스

"지난 5일 오후 5시 마지막 통화"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통일부가 8일 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과 통화연결을 시도했으나 북한의 응답은 없었다고 밝혔다. 2018년 9월 14일 개성 남북연락공동사무소가 개소된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늘 오전 연락사무소 통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북측이 받지 않았다. 오후에도 연결을 시도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담화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남한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면서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를 폐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금강산관광 시설 폐지, 개성공업지구 완전철거, 남북 군사합의 파기 등도 거론했다.

여 대변인은 연락사무소를 통한 최근 북측과의 마지막 통화가 언제였느냐는 질문에 "6월 5일 지난 금요일 5시경"이라고 답했다.

최근 북측의 수위 높은 대남비난에 대해서는 "정부는 모든 남북합의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북측과 협력을 계속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재차 이전 입장을 밝혔다.

현재 상황으로 인해 통일부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협력사업에 차질을 빚을 거란 예상에는 "정부는 남북 간 교류협력이 남북관계 증진에 도움이 되고, 또 남북, 한반도에서 평화 증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의 연락사무소 폐지 위협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직후인 3월에도 일방적으로 개성 연락사무소의 북한 인력을 철수시킨 바 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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