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또 김종인 비판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면 안 돼"
입력: 2020.06.07 14:18 / 수정: 2020.06.07 14:18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6일에 이어 7일에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며 대선후보군들이 함께 뛸 운동장과 마이크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윤호 기자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6일에 이어 7일에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며 "대선후보군들이 함께 뛸 운동장과 마이크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윤호 기자

장제원 "모든 혁신 작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차기 대선"

[더팩트|문수연 기자]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칠 것이 아니라 대선후보군들이 함께 뛸 운동장과 마이크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우리 당에는 감독만 보이고 대선을 뛸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 설기현을 키워냈고, 홍명보를 재발견했고, 안정환을 재기시켰다"며 "히딩크는 자신의 축구를 이들을 통해 펼쳤고 이기는 한국축구를 만들어 놓고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차기 대선후보까지 출마하는 전당대회를 연다고 한다. 유력 대선후보인 이낙연 의원이 민주당 대표로 선출된다면, 이낙연 대 김종인의 모습만 언론을 통해 조명될 것"이라며 "떠날 사람과 남을 사람이 경쟁하는 구도다. 결국 우리가 판만 깔아주는 형국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는 모든 혁신 작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차기 대선"이라며 "우리 당에는 키워야 할 분들도 재발견해야 할 분들도 재기시켜야 할 분들도 많이 있다. 시합에 뛸 선수들을 돋보이게 하는 비대위가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지난 1일 김 위원장이 취임한 직후부터 그를 비판하고 있다. 장의원은 지난 6일에도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일주일은 화려한 잔치에 먹을 것 없었고 지지층에는 상처를, 상대 진영에는 먹잇감을 준 일주일"이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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