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진중권, 끝없는 '판사 탄핵' 설전…'조국·윤미향'까지 소환
입력: 2020.06.06 17:30 / 수정: 2020.06.06 17:30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사법농단 사태 판사 탄핵 추진을 두고 진보논객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3일간에 걸쳐 온라인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동률·이새롬 기자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사법농단 사태 판사 탄핵 추진'을 두고 진보논객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3일간에 걸쳐 온라인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동률·이새롬 기자

"복수 수단 삼는 분 국회에서 지워야" VS "초법적 발상 기막혀"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동작을)이 '사법농단 판사 탄핵' 추진을 놓고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진 전 동양대 교수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법농단 혐의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판사들도 탄핵하자고 하는 판에, 아직 무죄 입증도 안 된 조국과 윤미향은 왜 내치면 안 되는지 설명 좀 부탁한다"고 했다.

그는 "사법농단 판사들이 줄줄이 무죄 판결을 받았는데, 이상하게 누구 하나 검찰이 무리한 기소를 했다고 비난하는 사람은 없었다. 외려 무죄 판결을 받은 판사들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죄가 없는데, 무슨 근거로 탄핵을 하겠다는 건지 설명 좀 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6일 페이스북에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 대법원 무죄 판결을 받은 사법농단 혐의 판사들을 탄핵하자고 주장하면서 무죄 확정된 조국, 윤미향 등 인사에 대해선 내치자는 말을 못한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 페이스북 캡처
진 전 교수는 6일 페이스북에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 대법원 무죄 판결을 받은 사법농단 혐의 판사들을 탄핵하자고 주장하면서 무죄 확정된 조국, 윤미향 등 인사에 대해선 내치자는 말을 못한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 페이스북 캡처

이는 최근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솜방망이 처분이었다며 '판사 탄핵' 추진을 주장하는 이 의원을 겨냥한 글이다. 앞서 이 의원은.지난 3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사법농단 혐의 재판에서 자신이 블랙리스트가 아니라 능력 부족 때문에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는 취지의 증언이 나오자 지난 4일일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며 판사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민주당 영입 당시 앙승태 사법부의 '판사 블랙리스트' 인사로 대중에 알려져 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이 의원이 평소 숙제도 잘 안 해오고 공부도 게을러 낙제했는데, 이걸 '내가 집에 혼자 이불 뒤집어쓰고 만세운동 했다고 일본인 교장이 나를 유급시켰다'고 주장해온 셈"이라며 "자신의 정체를 까발렸다고 애먼 사람을 부역자로 몰아 잡겠다는 것인데, 법관 탄핵을 사적 복수 수단으로 삼는 이 의원 같은 분들은 국회에서 치워야 하지 않느냐"고 저격했다.

이를 5일 이 의원은 "국회의원이 당연히 추진할 수 있는 사법 농단 법관 탄핵에 대해서는 핏대를 세우시면서, 동작을 유권자들이 뽑아준 국회의원을 치워야 한다는 초법적 발상이 기가 막힌다. 법 위에 군림하려는 안하무인 진중권씨가 더 무섭다"라고 응수한 바 있다. 진 전 교수는 또 이에 대해 "동작구 유권자가 사적 복수나 하라고 뽑아준 거 아니다"라고 했었다.

unon89@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