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여야 협의 없는 개원 강행 예고…"국회법 준수 첫 본회의 '역사적인 날'"
입력: 2020.06.05 09:50 / 수정: 2020.06.05 09:50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오늘은 21대 국회 개원 첫 본회의가 열리는 의미있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정시 개원 추진을 예고했다. 지난 3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이 대표. /국회=남윤호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오늘은 21대 국회 개원 첫 본회의가 열리는 의미있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정시 개원 추진을 예고했다. 지난 3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이 대표. /국회=남윤호 기자

김태년 "법 지켜 국회 문 열어야 한다는 원칙 절대 바뀔 수 없다"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5일 21대 국회 단독 개원을 예고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최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21대 국회 개원 첫 본회의가 열리는 아주 의미있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늘은 새로운 국회 시대에 맞는 새로운 관행을 세우는 날 될 것이다.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도 개원 국회에 참석해 새로운 국회, 새로운 역사, 새로운 관행을 만드는 데 함께 해주길 바라고 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상임위원단 구성도 국회법에 명시된 것처럼 오는 8일 완료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오늘 본회의가 끝나면 3차 추경 심사와 일하는 국회법, 코로나 대응 민생법안 등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최단기간 내에 상임위원을 구성해야 한다. 국회법은 의장단 선출 후 3일 이내 상임위 구성을 규정하고 있으며 민주당 역시 이를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3차 추경은 매우 시급하다. 늦어도 6월 내 처리하려면 상임위 구성 역시 다음 주에는 완결돼야 한다"고 야당의 협력을 당부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오늘 21대 국회 문을 열겠다. 국회법 절차에 따라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합당은 본회의 전까지 참석 여부를 결정해서 알려오기로 했다. 본회의 시작 전까지 통합당의 국회 참석을 기다리겠지만 오늘 법을 지켜 국회 문을 열어야 한다는 원칙은 절대 바뀔 수 없다. 통합당이 끝내 국회 문 여는 것을 거부한다고 해도 민주당은 법과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다. 통합당의 본회의 참석을 기대하겠다"고 했다.

앞서 여야는 전날(4일) 저녁 원 구성 협상에 나섰으나 끝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이 이날 본회의를 열게 되면 첫 임시회 집회일(임기 개시 후 7일)을 규정한 국회법 개정 이후 처음으로 법을 준수한 개원이 될 예정이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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