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1일부터 2주간 '방역 취약' 3만8000개 제조·건설현장 점검
입력: 2020.05.31 19:50 / 수정: 2020.05.31 19:50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밀집시설 비롯해 방역 사각지대 '코로나19' 대응 상황 집중 점검"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정부가 내일(1일)부터 2주간 1만5000여 개의 건설 현장과 2만3000여 개의 제조업 현장 점검에 나선다. 또한 대형물류센터 등 4000여 개 물류시설에 대한 합동점검도 계속해 코로나19 방역에 취약한 곳을 찾아 미비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난 28일 79명을 기점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지만,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이 끝나지 않았고, 부천 물류센터에서 감염은 이제 시작이라고 보고 대응해야 한다"며 "밀집시설을 비롯해 방역 사각지대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명으로 집계됐다.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 발생 후 급증했던 확진자 수는 최근 나흘간 79명, 58명, 39명, 27명 순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다가도 특정한 곳을 기점으로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되풀이되고 있는 만큼 정부가 밀집시설에 대한 실태 점검을 통해 추가 확산 저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 총리는 "이번 집단감염 사례로 방역망의 취약한 곳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밀집되고 밀폐된 장소,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곳들은 어김없이 코로나19의 공격을 당했고, 바이러스의 이동통로가 됐다. 빠르게 미비점을 보완하고 사각지대를 찾아내 감염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최근 2주간 신규 환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이 7%에 이르는 등 지금도 어디에선가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고 있을지 모른다"며 "물류센터 외에 감염에 취약한 사업장이나 시설들을 찾아내서 선제적으로 조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차분하게 수칙을 지키고 신속하게 대응하면 이번 고비도 우리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일상화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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