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반드시 5일 개원…상임위원장은 좀 더 협상"
입력: 2020.05.31 17:15 / 수정: 2020.05.31 17:15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오후 국회에서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법에 따라 무슨 일이 있었다 6월 5일 개원하고, 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임영무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오후 국회에서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법에 따라 무슨 일이 있었다 6월 5일 개원하고, 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임영무 기자

"윤미향, 최선 다해 소명…국정조사 대상 아냐"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무슨 일이 있더라도 국회법에 따라 다음 달 5일 개원하고, 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법을 만드는 국회는 법을 지키며 운영해야 한다. 코로나19 위기를 생각하면 한시도 시간을 늦출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총선거 후 첫 임시회는 임기 개시 후 7일(6월 5일)에 집회하며, 이날 의장단을 선출해야 한다. 상임위원장은 첫 집회일부터 3일 이내(8일) 선출해야 한다.

하지만 역대 국회에선 법정시한을 지킨 경우가 거의 없다. 13대 국회부터 20대 국회까지 원 구성에 걸린 시간은 평균 41.4일에 달한다.

김 원내대표는 "21대 국회는 그 이전의 국회와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며 "일하지 않는 국회, 법을 지키지 않는 국회, 성과 없는 국회, 발목 잡는 국회 등 과거의 낡은 국회로 돌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5일 법이 정한 날짜에 반드시 개원하겠다. 미래통합당이 최소한 개원은 협상 대상이 될 수 없음을 인식하고 협조해주기를 바란다"며 "상임위원장 선출은 8일까지인데, 그때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 있으니 최선을 다해 야당과 협상하고 합의해서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임영무 기자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임영무 기자

앞서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절대 과반'(180석, 현재 177석)을 획득했다는 것을 근거로 18대 상임위원장을 전부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통합당은 "차라리 국회를 없애라"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원내대표는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여전히 상임위 싹쓸이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6월 중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국난 극복을 위한 책임 국회를 선포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경제가 22년 만에 역성장 위기에 처해 있다. 3차 추경은 6월 중에 통과시켜야 한다"고 했다.

윤미향 민주당 의원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본인이 나름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소명한 것으로 안다"며 "검찰 수사는 빠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책임 있는 기관에서 일을 진행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당에서 주장하는 윤 의원 국정조사에 대해선 "국정조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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