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G7 정상회의' 9월께로 연기…'한국 초청' 희망
입력: 2020.05.31 11:21 / 수정: 2020.05.31 11: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AP·뉴시스

"중국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한국·호주·러시아·인도 초청 희망"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로 예정된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9월쯤으로 연기하고, 이때 한국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30일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현장을 방문한 뒤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현재의 G7 형식은 매우 구식 국가 그룹"이라며 "한국, 호주, 러시아, 인도도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다른 나라를 추가하고 싶어 한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계기로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은폐 및 세계보건기구(WHO) 장악 등을 이유로 쌓인 갈등이 중국의 홍콩에 대한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약속 번복으로 폭발한 셈이다.

G7에는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이 멤버로 가입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6월 25~26일 미 워싱턴D.C에서 G7 정상회의를 여는 방안을 관계국과 협의해 왔으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G7 이외 국가 초청 의사 표명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G7 외 새로운 선진국 클럽을 만들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으로 G7을 확대하겠다는 뜻인지는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국의 G7 플러스 회의 참석은 우리나라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졌다는 긍정적인 측면과 경제적 의존도가 높은 중국과의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공존해 신중한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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