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부동산 5채 현금 구매, 예금과 가족 도움…횡령 없었다"
입력: 2020.05.29 14:55 / 수정: 2020.05.29 14:55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29일 부동산 5채 현금 구매 의혹과 관련해 횡령한 사실은 전혀 없다며 3채는 이미 매각했으며 친정의 도움, 친정 아버지의 퇴직금 등으로 마련된 것이라고 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에 휩싸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잠행 열흘 만인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29일 부동산 5채 현금 구매 의혹과 관련해 "횡령한 사실은 전혀 없다"며 3채는 이미 매각했으며 친정의 도움, 친정 아버지의 퇴직금 등으로 마련된 것이라고 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에 휩싸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잠행 열흘 만인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주택 구입은 정대협 활동과 무관"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29일 부동산 5채 현금 구매 관련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자금 횡령 의혹과 관련해 "그런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일을 계기로 저와 남편 계좌의 과거 현금 흐름을 다시 한 번 세세히 살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본인 명의 명진아트빌라, 한국아파트, 현재 거주 중인 엘지금곡아파트와 관련해 기존 아파트 등을 매각하고 가족들로부터 빌린 돈으로 자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에 따르면 그는 1993년 전세자금 1500만 원으로 신혼살림을 시작해 1994부터 1997년까지 친정 부모님 교회 사택에서 무상으로 거주해 돈을 모아 1995년 명진아파트빌라를 4500만 원에 취득했다. 이어 1999년 저축자금과 친정 가족의 도움으로 한국아파트를 7900만 원에 구매했다. 이어 2002년 명진아파트 빌라를 3950만 원에 매각했고, 2012년 수원금곡엘지아파트를 경매로 취득했다. 취득가액은 2억2600만 원이다.

윤 당선인은 "한 차례 유찰된 후 2회차 경매에서 저희만 단독으로 입찰했다"며 자금 출처는 "제가 가지고 있던 예금, 남편 돈, 가족들로부터 빌린 돈으로 해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개인 계좌와 정대협 계좌가 혼용된 시점은 2014년 이후의 일고, 현재 아파트 경매 취득은 2012년에 있었던 일"이라며 "후원금을 유용했다는 주장은 전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윤 당선인은 또 남편 명의 함양 소재 빌라에 대해선 "시어머니가 혼자 살기에 편한 함양 시내 빌라를 8500만 원에 매입했다. 잔액은 배우자가 보유하다 2018년 4월 19일에 제 계좌로 입금했다"며 친정아버지 소유 아파트와 관련해서도 "부친이 22년 근무한 퇴직금을 한꺼번에 받아 4700만 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와 저희 가족의 주택 매입은 어떤 경우에도 정대협(한국정신대대책협의회, 정의연 전신) 활동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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