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29일 기자회견에서 제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들께서 충분하다고 판단하실 때까지, 한 점 의혹 없이 밝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정한 기자 |
"국민이 충분하다 판단할 때까지, 의혹 없이 밝혀 나갈 것"
[더팩트ㅣ이철영 기자·국회=박숙현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29일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몰아치는 질문과 의혹제기, 때론 악의적 왜곡에 대해 더 빨리 사실관계를 설명 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11일간의 잠행을 끝내고 본인과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믿고 맡겨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상처와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피해자를 넘어 인권운동가로 정대협 운동의 상징이 되신 피해 할머니의 통렬한 비판에서 비롯되었기에 더욱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년, 평탄치 않았던 정대협 운동 과정에서 더 섬세하게 할머니들과 공감하지 못한 점, 한시라도 더 빨리,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피해자분들의 명예를 회복해 드려야겠다는 조급함으로 매 순간 성찰하고 혁신하지 못한 저를 돌아보고 또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저의 입장 표명을 기다리게 해드려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제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들께서 충분하다고 판단하실 때까지, 한 점 의혹 없이 밝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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