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합의 추대 박병석 "文 정부 성공 위해 초기 1년 대단히 중요"
입력: 2020.05.25 11:40 / 수정: 2020.05.25 11:40
6선의 박병석 의원이 25일 당선인 총회에서 찬반 투표 없이 21대 국회의장 후보로 민주당에서 합의추대됐다. 국회의장 후보자로 선출된 박 의원(왼쪽에서 두 번째)과 부의장 후보자로 선출된 김 의원(왼쪽에서 세 번째)이 이해찬 대표(왼쪽)와 김태년 원내대표의 축하를 받고 있는 모습. /국회=남윤호 기자
6선의 박병석 의원이 25일 당선인 총회에서 찬반 투표 없이 21대 국회의장 후보로 민주당에서 합의추대됐다. 국회의장 후보자로 선출된 박 의원(왼쪽에서 두 번째)과 부의장 후보자로 선출된 김 의원(왼쪽에서 세 번째)이 이해찬 대표(왼쪽)와 김태년 원내대표의 축하를 받고 있는 모습. /국회=남윤호 기자

김상희 '첫 여성' 부의장…통합당 몫 부의장은 정진석 의원 추대될 듯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최다선(6선)인 박병석(대전 서구갑) 의원을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추대했다. 여당 몫 국회부의장 역시 4선인 김상희(경기 부천병) 의원을 경선 없이 추대해 헌정 역사상 '첫 여성' 부의장이 된다.

민주당은 이날 당선자 총회를 열어 찬반 투표 없이 박 의원과 김 의원을 각각 의장·부의장 후보로 추대했다.

박 의원은 인사말에서 "국민의 성공,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선 초기 1년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1대 국회는 촛불시민혁명 후 처음으로 구성되는 국회다. 21대 국회는 개혁을 통해서 나라다운 나라, 누구도 흔들 수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에 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일하는 국회 개혁TF(테스크포스)를 즉각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것은 물론 이미 규정된 국회법을 충실히 지키도록 하겠다. 단서조항과 예외조항이 그야말로 단서와 예외이지, 원칙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도 "촛불혁명이 만들어준 문 정부는 성공해야 한다. 이것이 민주진보세력이 정권을 재창출하는 기틀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첫 여성 부의장으로서 성평등 의제에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의원은 "처음으로 국회의장단에 여성이 참여하는 만큼 국민들도 새로운 리더십을 기대하고 있다. 부드럽지만 과감하고 원칙을 지키면서도 혁신적인 여성 리더십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여성 부의장으로서 2020년을 성평등 국회의 원년으로 만들고 싶다. 국회에서 성평등 의제가 뒤쳐지지 않도록 선도하고, 특히 정치 영역에서 여성들이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인 박 의원은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16대 총선 때부터 이번 21대 총선까지 현 지역구에서 내리 6선을 했다.

여성 시민운동가 출신인 김 의원은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됐고, 19대부터 이번 총선까지 현 지역구에서 3번 당선돼 4선 고지에 올랐다.

한편 미래통합당 몫 국회부의장에는 5선인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이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6월 초 본 회의를 열고 각 당에서 추천한 국회의장단 후보 표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국회법상 의장단은 다음 달 5일까지 선출해야 하지만 여야 개원 협상 상황에 따라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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