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내각 지지율 27%…한달반새 '17%포인트' 급락
입력: 2020.05.24 12:06 / 수정: 2020.05.24 12:06
아베 신조 내각의 지지율이 27%를 기록했다. 한 달 반 사이 17% 하락했다. /뉴시스
아베 신조 내각의 지지율이 27%를 기록했다. 한 달 반 사이 17% 하락했다. /뉴시스

"2007년 사학재단 스캔들과 유사"

[더팩트 | 유지훈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급락했다. 2012년 12월 제2차 집권을 시작한 이후 최저에 가까운 수치다.

마이니치 신문과 여론조사기관인 사회조사연구센터가 함께 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신조 내각은 2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4월 8일 조사에서 44%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아베 내각은 지난 6일 40%, 이날 27%까지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1개월 반 동안 무려 17%나 빠진 셈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역시 6일 조사 때의 45%보다 19%포인트 상승한 64%였다.

마이니치 신문이 사회조사연구센터와 공동 진행한 여론조사는 이번이 세 번째다. 마이니치 신문은 "조사 방법이 달라 단순히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마이니치 신문의 과거 조사에선 사학재단 스캔들로 정권에 대한 비판이 치솟았던 2017년 7월에 26%까지 하락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아베 내각 지지율 급락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응 미흡과 더불어 정권의 검찰 장악 의혹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을 관측된다. 아베 총리가 차기 검찰 총장으로 유력하게 검토했던 구로카와 히로무 도쿄고검 검사장은 지난 1일과 13일 도쿄의 한 아파트에서 내기마작을 했다는 것이 알려져 이를 인정하고 사퇴한 바 있다.

이에 마이니치는 "(일련의 사건들과 관련해) 국민의 70%이상이 아베 총리의 책임을 무겁게 보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집권 자민당에 대한 지지율도 직전에서 5%포인트 떨어진 25%의 수치를 보였다. 아베 내각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자민당 지지층이 함께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다른 정당 중에는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직전의 9%에서 12%로, 공산당이 5%에서 7%로 지지율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여당 쪽에 가까운 일본유신회 지지율은 11%로 정체 상태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 지지율은 5%에서 4%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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