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둔 조지아 대통령, 文에 "한국 4월 총선 어떻게?" 문의
입력: 2020.05.21 19:25 / 수정: 2020.05.21 19:25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살로메 주라비쉬빌리 조지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살로메 주라비쉬빌리 조지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양 정상 통화…주라비쉬빌리, 文에 조지아 방문 요청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살로메 주라비쉬빌리 조지아 대통령과 코로나19 대응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35분간 주라비쉬빌리 대통령과 통화에서 정상회담에 버금가는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번 양 정상 간 통화는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4·15 총선에서 한국 정부가 어떠한 조치를 취했는지 문의했다. 조지아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서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마스크 및 위생장갑 착용, 거리두기 유지 등 우리가 취한 철저한 방역 조치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또 "양국의 선거 관리 당국 간 소통을 통해 우리의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의를 표한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효과적인 코로나19 대응이 전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조지아의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진단키트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명하면서 "그 품질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18 세계보건총회 초청 연설 계기, '모두를 위한 자유' 정신을 강조했다고 소개하면서,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해서는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및 치료 경험과 임상 데이터 등을 조지아 측과 지속 공유해 나가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조지아가 우리의 신북방 협력의 중요한 파트너 국가"라고 강조하면서 "우리 기업의 넨스크라 수력발전 사업 참여 및 양국 간 항공 협정 체결 등을 통해 양국 간 실질 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은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의 착수 △주조지아 분관의 대사관 승격 △문 대통령의 조지아 방문을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양국 관계 당국 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자"고 답했다.

한편,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화 과정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최근 열린 40주년 기념식이 매우 뜻깊게 개최된 것을 높게 평가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의 관심에 감사의 입장을 전달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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