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으로 북한 전문 여행사들이 북한 관광 계획을 취소하고 있다. 2019 아시아 유소년·주니어 역도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열린 20일 오후 평양 청춘가역도경기장에서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RFA "북한 여행사들 상품 판매 취소"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으로 북한 전문 여행사들이 북한 관광 계획을 취소하고 있다.
21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영국 '루핀 여행사'는 상반기 북한여행 상품 판매를 취소했다. 이 여행사는 당초 5월 초 여행 상품을 마련했고 다른 여행사들도 6월, 7월 여행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었다.
딜런 해리스 루핀여행사 대표는 RFA와 인터뷰에서 " 5~6월 여행 참가 신청을 받았지만 북한과 중국으로부터 국경 재개방 기미가 보이지 않아 예약자들에게 여행 취소를 통보하고 있다"며 "7월 계획도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북한 전문 여행사'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는 5월 북한여행 준비를 7월로 미뤄 여행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영국 '리젠트 홀리데이' 측은 "9월부터 여행이 가능해지길 기대하고 있지만 예상하기 어렵다"며 "그때 다시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RFA에 말했다.
중국에 위치한 '고려투어'는 올해 중 북한 관광이 재개될지 불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6∼7월 북한 여행상품의 온라인 예약 창구를 막아뒀다. 고려투어 측은 RFA에 "일단 올해 집단체조 일정은 잡혀 있지만 실제로 열릴지 모르겠다"고 전했다.